이스라엘 아이언 돔 하마스 공중요격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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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아이언 돔 하마스 공중요격 성공

by $$$*$$$ 2021. 5. 18.

이스라엘의 대공 미사일 방어 체계인 아이언 돔이 최근 격렬해진 팔레스타인 하마스와의 무력 충돌에서 성능을 증명했다고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 저널(WSJ)이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지난 일주일간 하마스를 비롯한 가자지구의 무장 세력들이 이스라엘을 향하여 로켓포를 2천8백여 발 정도 발사했지만 아이언 돔의 요격으로 이스라엘의 인명피해가 적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처럼 실전에서 방어력이 증명된 아이언 돔에 대하여 자세히 알아보도록 합니다.

 

아이언돔-요격
이스라엘 아이언 돔 요격장면

 

이스라엘 아이언 돔?

 

아이언 돔(Iron Dome)은 ‘강철지붕’이라는 뜻으로 이스라엘의 영토를 둥근 지붕 형태의 방공망으로 둘러싸는 미사일방어체계를 의미합니다. 아이언 돔은 2011년에 실전배치되었으며 16억 달러의 미국 지원 자금과 기술지원을 받아 개발되었습니다. 이스라엘 방산기업 라파엘 사와 이스라엘항공산업이 공동으로 개발에 참여하여 만든 단거리 로켓포 방어 체계입니다. 전천후 이동식 방어 시스템인 아이언 돔은 4~70km의 거리에서 발사되어 탄도가 사람이 거주하는 지역에 도달하게 되는 단거리 로켓과 포탄을 차단하고 파괴하도록 설계되었다고 합니다. 이스라엘에 실전 배치된 이후에도 소프트웨어 개발을 지속하여 성능을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아이언 돔 구성은?

 

아이언 돔 시스템은 단거리 로켓과 155mm 포탄에 70km 한도내에서 대응하는 시스템으로 낮과 밤에 불리한 기상 상태에서도 기동이 가능하고 동시다발적인 적의 위협에도 적절한 대응을 할 수 있습니다. 아이언 돔은 탐지거리 4~350km인 EL/M-2084 레이다와 무게 80 kg, 사거리 4–70 km, 적외선 유도, 근접신관 타미르 미사일과 분당 1200개의 목표물 처리가 가능한 컴퓨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런 구성은 보통 방공 미사일 시스템의 공통적인 구성요소입니다. 아이언 돔의 이동식 차량 발사대 1기에는 20발의 타미르 요격미사일(90 kg)이 탑재되어 있으며 적외선 유도 방식을 사용합니다. AIM-9 사이드와인더(91 kg)와 무게가 비슷합니다. 1개 포대는 발사대 6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레이다는 지상발사형 암람 미사일 시스템에 사용되는 AN/MPQ-64 센티넬 레이다와 비슷한 엘타 레이다를 사용하나, X밴드를 사용하는 센티넬과 달리 S밴드를 사용합니다. 미국의 이지스 시스템과 비교하면, 레이다는 저 출력 소형화하여 탐지거리를 절반 이하로 줄이고 미사일도 1500 kg에서 80kg으로 무게를 상당히 줄였습니다. 미국 이지스 전투 시스템의 슈퍼 컴퓨터도 일반 컴퓨터로 소형화하였습니다. 시동 시간은 패트리어트와 같은 20분으로 러시아 중국 남북한의 S-300의 5분보다 길지만 이스라엘의 실전사례에서 20분의 시동 시간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아이언 돔은 모든 로켓포를 요격하도록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로켓포의 경로가 인구 밀집지역이나 중요 기반 시설로 떨어질 것으로 판단될 경우에만 요격 미사일을 발사하기 때문에 무척 효율적인 방어 시스템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아이언돔-포대
아이언 돔 발사 장면

 

아이언 돔 미사일 가격은?

 

아이언 돔 포대 하나의 가격은 한화로 600억 원이 넘습니다. 요격용 미사일인 타미르 1발의 가격이 미국달러로 약 5만 달러, 한화로는 5천만 원이 넘기 때문입니다. 이런 비싼 아이언 돔 가격은 하마스의 자체 제작 로켓포가 수천 달러에 불과한 점과 대조적입니다. 엄청난 비용을 들여 공격을 막아내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것도 어느 정도는 사실에 부합합니다.

 

 

아이언 돔의 요격률 명중률은?

 

아이언 돔은 보통 로켓 1발당 2발의 미사일을 발사하여 요격하는 시스템입니다. 2011년 실전 배치된 이후로 팔레스타인 로켓 공격에 대해 90% 이상의 요격률 명중률을 보여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국형 아이언 돔은?

 

우리나라는 현재 상태에서 북한의 장사정포를 막을 수 있는 미사일 요격 시스템이 부족합니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2021∼2025년 국방 중기계획’에서 ‘한국형 아이언 돔’을 개발하여 2030년대 초반부터 배치하겠다고 작년 8월에 발표했습니다. 우리나라도 북한의 공격에 대비하기 위하여 동시다발적으로 날아오는 포탄을 요격 미사일로 직접 폭파시키는 한국형 아이언 돔 미사일 방어체계 기술을 연구 개발 중이라고 합니다.

 

사실 우리나라도 북한의 장사정포 공격에 대비하기 위한 방비책으로 이스라엘의 아이언 돔 구입을 검토했습니다. 그러나 북한의 동시다발적인 장사정포 공격을 이스라엘 아이언 돔 미사일 방어체계로 막기에는 부적합하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북한군의 장사정포 전력은 하마스라는 일개 무장단체와는 스케일의 차이가 너무나 큽니다.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한 것이 북한의 장사정포 전력입니다. 실전이 벌어진다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핵무기 못지않은 엄청난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북한은 사거리 40㎞ 이상 야포와 방사포 등 장사정포만 무려 1만 4100문을 전선에 배치해 놓고 있습니다. 북한의 장사정포 전력은 러시아와 중국에 이어 세계 3위로 수도권을 사정권으로 하는 170㎜ 자주포와 240㎜ 방사포뿐 아니라 최근에는 300~600㎜ 초대형 방사포도 시험 중입니다. 실제로 이런 전력이라면 한반도 전역이 사거리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런 가공할 정도의 북한 장사정포에 대응하는 한국형 아이언 돔이라 할 수 있는 방어 시스템은 한미 양국군이 보유한 미국제 패트리엇 PAC-3와 국산 천궁 2 요격 미사일, 주한미군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정도입니다. 더군다나 이 방어 시스템들은 북한군 로켓(방사포) 방어용은 아니고 탄도미사일 요격용입니다.

 

이에 따라 기존 패트리엇 PAC-3 및 천궁2 요격 미사일 체계 외에 한국형 아이언 돔 미사일 방어체계 개발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군 전문가 들은 최대한 빨리 북한의 신형 방사포들에 대한 요격수단을 확보해야 하므로 국내 자체 기술만으로 개발에 시간이 오래 걸릴 경우 선진국과 기술 협력해 개발기간을 단축시킬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군당국은 북한의 증대되고 있는 초대형 방사포 위협에 대응하는 ‘한국형 아이언 돔(장사정포 요격체제)’은 당초 2020년대 초반까지 개발이 가능할 걸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빨라야 오는 2026~27년쯤에야 개발이 완료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기 때문에 요격수단 공백에 대한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상으로 최근 국내외적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이스라엘 아이언 돔 가격, 구성, 한국형 아이언 돔 개발상황에 대하여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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