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로켓 비궁 다중표적 동시 대응 가능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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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로켓 비궁 다중표적 동시 대응 가능 이유!

by $$$*$$$ 2018. 11. 22.
유도로켓비궁


국산 최첨단 유도 로켓 비궁은 2007년 미국 해군연구소와 우리나라의 방위사업청이 MOU를 맺고 신형  70mm로켓 유도무기를 개발하기로한 사업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일명 '로거'(LOGIR:Low Cost Guided Imaging Rocket 저가유도영상 로켓)라고 불리 우던 사업입니다. 로거사업은 응용 연구를 마친 후에 미국측의 소요가 변경되어 어쩔 수없이 우리나라가 단독으로 체계개발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국방과학연구소(ADD)의 주관하에 LIG넥스원이 유도무기체계 종합 시제업체로 참여하여 2012년 로거 프로젝트가 본격시작되었습니다. 



해병대가 첫 유도로켓 비궁을 개발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원래 비궁은 미 해군연구소에서 처음 시작한 저가형 유도탄 연구의 결과물입니다. 
미 해군은 주로 해전에서 '하푼' 같은 대형 대함 미사일이나 'SM-2' 등의 대공 미사일을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2000년 10월 예멘에 정박 중이던 미해군의 구축함에 소형 보트가 자살테러를 감행해 미군 17명 이 사망하고 수 십 명이 다치는 예에서 보듯이 고속 소형 함정을 이용한 테러에 대응하기 위한 무기체계가 필요해졌습니다. 


이런 수요로 인하여 시작한 프로젝트였으나 결국 미국측의 사정으로 우리나라 
단독 사업으로 성격이 바뀐 것입니다. 
그당시 우리군은 어떤 상황으로 유도로켓 무기가 필요했을까요? 2010년 천안함 침몰과 연평도 포격 도발이 후 서해 NLL 지역에서 북한군의 도발 우려가 높아졌습니다. 
특히 백령도에서 50여km 정도 떨어진 고암포에 공기부양정 70여대를 수용할 수 있는 기지를 만들었기 때문에 북한군의 기습상륙에 대응할 수 있는 무기 개발이 필요했습니다. 



공기부양정은 공기를 아래로 뿜어 지상으로 떠오른 상태로 움직이는 운송 수단입니다. 
육지는 물론 바다와 강을 질주하고 갯벌에서도 자유롭게 달릴 수 있습니다. 
북한군은 이런 공기부양정을 140여 척이나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공기부양정은 1대에 35~55명의 군인들을 태우고 시속 80~90km속력으로 우리 해안을 침입하여 상륙할 수 도 있습니다. 



북한의 공기부양정을 퇴치하는 가장 효과적인 무기는 공격용 헬기인 아파치입니다. 
아파치 헬기에는 북한 공기부양정을 타격할 수 있는 70mm로켓을 최대 76발까지 탑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우리 공군은 로켓탄과 기관총을 장착한 KA-1 공군 기본훈련기를 공기부양정 
대응전력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기존의 항공전력으로는 백령도 바로 앞 고암포 공기부양정 기지로부터의 기습공격을 완전히 저지하기 불가능했습니다. 



고암포에서 공기부양정으로 30분 정도면 우리 지역에 상륙이 가능하지만 육지에서 우리군이 출동하는 데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이런 북한과의 군사적 환경에서 최적의 해결책으로 제시된 유도무기 체계가 바로 비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비궁은 기존 70mm 무유도 로켓인 '히드라 70'에 유도조정장치와 적외선 탐색기 등을 부착하여 이동 표적에 대한 명중률을 획기적으로 높였습니다. 


비궁이 다중표적에 대한 동시 대응이 가능한 이유는 적외선 영상 탐색기를 통한 적외선  영상 추적방식의 '발사 후 망각(Fire & Forget)'시스템으로 개발되었기 때문입니다. 
발사 후 망각이란 미사일을 전차에 발사하면 자체 내장된 탐색기로 전차를 스스로 알아서 추적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북한군이 여러대의 공기부양정으로 대규모 상륙작전을 감행해도 비궁은 발사 후 유도 비행하며 영상을 추적해 목표물인 공기부양정들을 초토화 할 수 있습니다.
비궁이 해외 다른 유사무기체계보다 우월한 경쟁력은 단가가 수 천 만원에 불과해 매우 저렴하고 독립체계로 단독으로 작전이 가능한 점입니다.
유도 로켓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탐색기와 유도 조정 장치를 소형화하여 저비용 개발에 성공하였습니다.  또한 단독작전이 가능한 독립체계는 표적을 추적,탐지하는 표적 탐지 장치와 표적 정보를 관리하고 발사 명령을 내리는 발사통제장치, 타격체계인 유도로켓이 한 대의 차량에 탑재되어있다는 것입니다.
비궁은 특히 트럭이나  신형 전술차량에 20개의 발사관으로 이루어진 발사기 2대를 장착해 눈깜작할사이에 40발로 여러 목표물을 동시에 타격 할 수 있습니다. 
사거리는 5~8km이며 탄두위력은 강하지않으나 북한의 공기부양정을 요격하기에는 충분한 성능입니다. 
비궁은 해병대가 연구개발에 직접 참여하고 독자적으로 운용하는 최초의 무기체계로 해병대의 노후화 된 해안포를 대체할 수 있는 최적의 대안입니다. 

비궁의 배치가 우리군에게 북한군의 서해 NLL근처 서북도서 기습침투와 상륙도발을 즉시 격퇴 할 수 있는 능력을 제공해줄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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